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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저 여러분과 함께 삼성호를 타고. 머나먼 미래로 모험을 떠나게 될 조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끝없이 펼쳐진 저 푸른 물감이 보이나요?. 햇빛에 반짝이는 물비늘과.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의 속살.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예쁜 물고기가 띠를 이루고 해초들이 하늘거려요.. 너무나 신비하고 아름답죠?. 바로 제가 어릴 적에 보았던 바다의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그냥 두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무분별한 개발로 산과 들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바다마저 까맣게 위염되기 시작했어요.. 먼 우주에서도 파랗게 빛나던 지구는. 점차 색이 바래고 생명의 빛을 잃어갔어요.. 지구의 기후도 점점 변해서 황폐한 사막이 늘어갔고. 빙하가 녹기 시작했어요.. 바닷물이 땅을 덮는 일도 생겼어요.. 그러자 많은 동물들이 살 곳을 잃고 죽어가기 시작했어요.. 남극에 살던 펭귄과 물개, 바다표범과 코끼리 해표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먹을 것을 찾지 못해 하나둘 죽어갔어요.. 안타깝게도 결국엔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어요..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동물과 식물을 데리고 삼성호를 타고 탈출하게 되었지요.. 저도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삼성호에 올랐어요.. 하지만 제 친구는 여행 중에 그만 시들어버리고 말았어요.. 언젠가 꼭 푸른 땅에 심어주고 싶었는데 저는 밤새 울었어요.. 이 꽃 한 송이가 살 수 있는 곳이라면 다른 생명들도 모두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어디로 가야 제 친구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깜빡 잠이 든 순간 장미꽃이 나타났어요. 지구에 사라진 빛과 바람과 불 이 세 가지를 되찾아온다면 나는 아마 살 수 있을 거야.. 빛과 바람과 물. 그래요. 장미꽃을 살리기 위해선 이 세 가지를 찾아야 해요. 하지만 혼자서 갈 수는 없어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자, 준비됐나요? 그럼 출발!
[자막]삼성 아체, 탭, 탭, 라이트, 윈드